목포시, 협상에 의한 계약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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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협상에 의한 계약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

단독 또는 2개 업체 참여…74개 사업서 기초가격 대비 5억 2000만원 더 주고 계약 '예산낭비'

ⓒ제일경제신문
[제일경제신문] 전남 목포시가 2021년 4월부터 2023년12월까지 협상에 의한 계약을 추진하면서 대부분 단독 또는 2개 업체만 참여,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일 목포시에 따르면 시는 이 기간 74개 사업을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추진했으며, 이 가운데 48개 사업이 단독 또는 2개 업체만 참여했다. 사업의 상당 부분이 특정업체에 돌아간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또 계약가격도 기초금액을 초과해 예산낭비 의혹이 제기된다. 74개 사업의 기초금액이 354억 7000만원이었으나, 실제 계약 금액은 359억 9000만원으로 5억 2000만원을 더 주고 계약했다.

예산액대비 100%이상 계약한 사업이 16개, 95%이상 계약한 사업이 42개에 달한다.

협상에 의한 계약은 전문성, 기술성, 창의성, 예술성, 안전성 등이 요구되는 물품, 용역에 대해 매우 제한적으로 입찰제안 방식이다.

하지만 협상에 의한 계약체결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단순 행사공연 24개 사업도 포함, 특정업체를 염두에 둔 사업추진 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목포시 관계자는 "사업 부서에서 요구사항이 더해져 기초금액을 초과한 것 같다. 별도의 심사위원이 평가하기 때문에 특혜의혹을 있을 수 없다. 공연 예술은 창의성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강윤제 기자 bx05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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