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주 강진군의원 "제9대 전반기의회,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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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주 강진군의원 "제9대 전반기의회, 최악"

5분발언 통해 의정활동 평가…홍보비관련, 내부고발 호도해 의원 전원 경찰조사 치욕

김창주 강진군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전반기 의정 활동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사진 뒤로 김보미 의장. ⓒ제일경제신문
[제일경제신문-강윤제 기자]강진군의회 김창주 의원은 25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열린 마지막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제9대 전반기 의회 운영이 최악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특히 의회 홍보비의 과다 사용이 원천적인 문제인데도, 의회 내부 고발로 단정지어 의원 전체가 경찰 조사를 받는 치욕을 겪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기관의 조례를 빼앗아 의원발의로 치적을 둔갑시키고 △본인과 단 1명을 제외한 모든 의원들의 의장 불신임안을 청년탄압으로 호도하고 △ 의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은 내용이 의회의 입장으로 보도되고 △ 홍보용 사진과 영상을 찍느라 동료의원을 살피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이어 △부적절한 발언이나 행동을 사과없이 무마시키고 △2023년 집행하지 못할 예산 2억원을 정기추경에 반영하지 않아 불용처리 됐는데도 예산타령하고 △퇴임공직자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을 줘 퇴임식 축사를 거부 당해 의회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의회 예산 삭감에 대한 보복성 예산 삭감 등 독재나 다름없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직자들을 향해 고스란히 낭비, 마구잡이식, 별풍선, 불법, 비합리적, 수많은 의혹, 쌈짓돈, 예산원칙 무시, 우롱, 입막음식, 주먹구구식, 즉흥적, 퍼주기식 등의 단어를 사용한 것은 의회의 권한으로 포장해서 공직자들을 겁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공직자 경시 발언 이후, 의장과 고위 공무원의 갈등으로 공무원 노조가 의장 사퇴 성명을 내는 등 재임기간 두번째 의장 사퇴론이 나온 것은 그동안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다고 악평했다.

김 의원은 의장이 상임위에서 발언권이 있다 하더라도, 위원회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대단히 부적절한 언사이며, 지방자치의 두 축인 의회와 집행기관의 건강성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의회가 끝나기 무섭게 미의결 현안이 호도되고, 부정적인 기사가 무작위로 양산돼 군민들을 기망해 왔다"며 지역 언론의 신중한 보도를 주문했다.

끝으로 그는 "부족함으로 심려를 끼쳐 드림에 깊은 사죄를 드린다"면서 "지방소멸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칭찬과 격려로 동참해 주시고 대안을 제시에 앞장 서 주실 것을 호소 드린다"고 밝혔다.
강윤제 기자 bx05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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