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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모습. ⓒ5.18자유공원 |
국가보훈부의 감사는 양 단체 대표인 황일봉 회장과 정성국 전 회장이 상대 단체의 비위를 잇따라 폭로하면서, 진행됐다.
8일 감사 결과에 따르면 공로자회의 경우, 행사 참가자 명단을 허위로 작성해 보조금을 받거나, 보조금 3200만원으로 중고차를 구매한 뒤 한달만에 이 차를 2500만원에 되팔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등 8건이 적발됐다.
부상자회도, 직원 3명을 허위로 등재해 400여만원을 부당하게 지급하고, 비상근 간부에게 상근 수당을 지급하는 등 9건이 적발됐다.
양 단체는 감사 결과에 불응,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5·18 단체는 2년 전 공법단체로 전환되면서 정부로부터 운영비 등을 지원받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시민단체는 "공법단체가 5·18 정신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국가보훈부는 일부 위법 사항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고, 부당 수령한 보조금을 환수할 계획이다.
강윤제 기자 chelho744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