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무안국제공항 10월까지 재개장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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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무안국제공항 10월까지 재개장 힘들어"

김영록 전남지사. ⓒ전남도
[제일경제신문-박철홍 기자]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일, 무안국제공항의 재개장 시점에 대해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와 새 떼 문제 등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하므로 10월까지는 문을 열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무안국제공항이 최근 발생한 사고로 인해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공항의 안전과 운영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KBS1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하며, "사고 재발 방지 대책과 무안공항의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시간을 두고 대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무안국제공항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며, 단기적인 해결책보다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무안공항의 사고 수습 상황에 대해서는 "유가족들의 협조적인 분위기 속에서 사고 수습이 잘 이뤄져 장례 절차도 원활히 진행됐다"며, "지난 1월 18일에는 추모식도 마쳤고, 배상 및 보상 문제 등 유가족 특별 지원은 특별법을 통해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고로 인한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배려와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지역 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무안국제공항은 지난해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해 승객 175명과 기장 및 승무원 4명 등 총 179명이 사망했으며, 이로 인해 오는 4월 18일 오전 5시(한국 표준시 기준)까지 활주로가 폐쇄된 상태다. 이 사고는 한국 항공 역사상 가장 큰 비극 중 하나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으며, 공항 운영에 대한 신뢰를 크게 흔들어 놓았다.

통상적으로 공항 시설물 복구 작업은 피해 조사를 거쳐 사업 계획을 수립하기까지 2∼3개월이 소요되며, 항공시설법에 따라 한국공항공사가 국토교통부에 공사 승인을 요청해야 한다.

김 지사는 지난달 브리핑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후속 대책을 발표하며 무안공항이 최소한 6개월 이상 폐쇄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10월을 특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공항 재개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부각시키며, 지역 경제와 항공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무안공항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며, 재개장 시기에 대해 유동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무안국제공항의 재개장 지연은 지역 주민과 관광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공항의 정상화가 이루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경제의 회복과 항공 산업의 안정성을 위해서는 안전한 공항 운영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한 모든 노력이 필요하다. 김영록 지사와 국토교통부의 지속적인 노력과 협력이 중요한 시점에 있다.
박철홍 기자 chelho74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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