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32조 원 역외유출 문제 지적하며 대책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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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32조 원 역외유출 문제 지적하며 대책 마련 촉구

김영록 전남지사가 실국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전남도
[제일경제신문-박철홍 기자]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32조 원이 넘는 전남의 역외유출 문제를 심각하게 지적하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주문했다.

김 지사는 24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실국 정책회의에서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외유출 규모가 32조 원에 달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의 역외유입이 70조 원을 넘는 것과 비교할 때, 전남의 역외유출 문제는 더욱 두드러진다"며 "통계자료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연구를 통해 이를 정책에 반영하고, 지역경제가 선순환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가 언급한 역외 유출 문제는 지난 9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기준 시·도 지역소득' 분석 결과에 기반하고 있으며, 2022년 전남의 역외 유출 규모는 32조 2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충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라남도는 전남에서 근무하면서도 타 시·도에 거주하는 인구로 인해 개인소득 유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전남에 위치한 생산공장에서 발생한 영업이익이 본사가 있는 타 시·도로 유출되는 것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출생 기본수당', '만원 주택' 등 인구 유입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수도권 공공기관과 공기업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박철홍 기자 chelho74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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