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한우농장, 럼피스킨 의심증상 발생…올해 전국 23건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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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한우농장, 럼피스킨 의심증상 발생…올해 전국 23건으로 증가

방역 모습. ⓒ제일경제신문
[제일경제신문-박철홍 기자]전남 여수시의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 의심증상이 신고되어 정밀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8일 이 농장에서 발생한 의심증상에 대해 긴급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럼피스킨 사례는 총 23건으로 늘어났다.

농식품부는 즉각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하여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철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농장에서는 총 45마리의 소가 사육되고 있으며, 농식품부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이동 제한과 임상 검사 등의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28일 동안 임상 관찰을 통해 위험도를 평가한 후 이동 제한 해제를 검토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 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다른 농가에 대해서도 이동 제한과 임상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방역대 내 소 사육 농가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발생 농장에서 매개곤충이 관찰되지 않았고, 기온 하강 및 백신 방어능 형성 등을 고려할 때 추가 발생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자체와 관계기관은 경각심을 가지고 농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럼피스킨은 소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병으로,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농식품부는 농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추가 확산을 방지하고,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농업계에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농가들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박철홍 기자 chelho74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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