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공무원노조, 비방용 비석 철거 촉구

비방묭 비석. ⓒ 목포MBC갈무리

[제일경제신문-박철홍 기자]전남 함평군 공무원노동조합이 해보면 광암마을에 설치된 함평군 비방용 비석 철거를 요청하는 성명서를 23일 발표했다. 함평군에 따르면, 이번 성명서는 용천사수목장반대추진위원회가 군수와 관련 공무원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비석을 설치한 것에 대응해 발표됐다.

이 성명은 지난 9월 12일, 꽃무릇 축제 개막식 당일 해보면 광암리 도로변에 용천사수목장반대추진위원회가 설치한 비석에 대해 대응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650여 명의 함평군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은 성명서에서 “용천사수목장 조성으로 마을 발전이 저해된다는 이유로 반대위원회가 여러 집회와 소송을 통해 행정 절차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무원들이 법에 따른 절차에 따라 수목장 조성을 추진 중임에도 불구하고, 마을 가치 하락과 소통 부족을 문제 삼아 비방적인 내용의 비석을 설치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공무원노조는 또한 “공무원의 정당한 업무 수행에 대한 명예훼손과 지역 행정의 어려움을 초래하는 상황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며 “비방용 비석의 즉각적인 철거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