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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회사 이미지 모음. ⓒ제일경제신문 |
한 여성 고객이 테블릿을 분실했다고 신고한 뒤, 중고 거래 사이트에 해당 제품을 판매하려다 적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건의 시작은 한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성 고객이 테블릿을 주문했고, 택배회사는 정상적으로 문 앞까지 배달을 완료했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해당 고객은 택배회사에 연락해 "테블릿이 사라졌다"고 항의했다. 이에 택배회사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과했으며, 테블릿 회사는 새 제품을 재발송했다.
문제는 그 후 한 달여 뒤에 발생했다.
테블릿 회사는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서 처음 분실됐다는 테블릿이 판매 리스트에 올라왔다고 택배회사에 연락했다.
테블릿 회사는 이를 확인하고 의심을 품었다. 나중에 재발송된 제품이 아니라, 처음 분실 신고된 제품이 거래에 나선 것은 해당 고객의 의도적 이중수령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택배회사는 이 사건을 즉시 경찰에 고발했다.
현재 경찰에 사건이 접수됐지만, 아직 구체적인 조사나 조치에 대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테블릿을 분실했다고 주장한 고객이 실제로 제품을 되팔려 했는지 여부는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이 사건이 단순한 해프닝일지, 계획된 사기일지, 지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철홍 기자 chelho744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