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수 재선거] 민주당 장세일 후보 압도적 선두
검색 입력폼
탑뉴스

[영광군수 재선거] 민주당 장세일 후보 압도적 선두

조국혁신당 13.2% 그쳤지만 20대에서 높은 지지율

영광군청 푯말. ⓒ제일경제신문 DB
[제일경제신문-강윤제 기자]오는 10월 16일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를 앞둔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8월 30일 전남 영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71.6%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13.2%에 그쳤다. 그 외에 진보당이 5.4%, 국민의힘 2.7%, 개혁신당 0.8%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재선거는 전남 영광 지역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가 확인된 결과다. 특히, 민주당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전반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조국혁신당은 20대 남성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22.0%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4월 총선 당시 민주당을 지역구에서, 조국혁신당을 비례대표로 지지했던 '지민비조' 흐름에서 일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장세일 전 전남도의원이 38.8%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장세일 후보는 전남도의원 경력과 지역에서의 활동을 바탕으로 강력한 후보로 부상했다.

뒤이어 장현 전남도당 상임부위원장이 20.4%, 이동권 전 전남도의원이 18.3%, 장기소 영광군의원이 9.4%의 지지를 얻었다.

조국혁신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정광일 조국혁신당 재외동포특별위원장이 25.6%로 1위를 차지했으며, 정원식 영광군 미래교육재단 설립준비위원회 위원이 15.0%, 오만평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영광군협의회 감사가 11.0%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조국혁신당 후보 지지층 내에서 절반에 가까운 48.3%는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았거나 모르겠다고 응답해, 향후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기준으로는 '후보자의 자질'이 50.0%로 가장 많이 선택됐다. '정책과 비전'을 선택한 응답자는 21.9%, '소속 정당'을 기준으로 삼는다는 응답자는 17.2%에 달했다. 이는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후보 개인의 능력과 자질에 큰 비중을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97.5%는 "반드시 또는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는 영광군수 재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결과로, 실제 투표율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마 후보자 중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69.2%가 민주당 후보를, 11.9%가 조국혁신당 후보를, 9.2%는 진보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지지하는 후보가 공천을 받지 못해 탈락할 경우, 42.0%의 응답자가 같은 정당의 다른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으며, 38.0%는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공천 결과에 따라 유권자의 표심이 변동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편, 10·16 영광군수 재선거는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9월26~27일 후보자 등록, 10월3월 선거운동 개시, 같은 달 11~12일 사전투표, 16일 본투표(오전 6시~오후 8시)로 진행된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응답률은 1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8% 포인트다. 올해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라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가 부여(셀가중)됐고,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100% 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윤제 기자 chelho7442@naver.com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