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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모습. ⓒTV영상 갈무리 |
더불어민주당의 김두관 전 의원은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중도층과 중원을 확보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범민주, 진보 진영을 통합한 완전국민경선제를 요구하며 "제가 누구보다 본선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하고 이미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으로 정해진 선거라고 판단하면 제가 왜 출마를 했겠습니까?"라고 밝혔다.
8일 호남 대망론을 내세우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정권교체와 호남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히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동행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는 이른바 '이재명 대세론' 속에서 경선에 대한 부담과 실익을 고려한 판단으로 분석된다. 김영록 전 지사는 "정권이 교체되어야 내란종식도 가능하고, 국민통합의 길도 열립니다. 이러한 시대정신의 최중심에 이재명 대표가 있다"고 말했다.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대표는 9일 당 대표직에서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음 주 공식 출마 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김동현 경기도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권 대선 주자들의 행보가 빨라지는 가운데, 4.2 재보궐 선거에서 드러난 호남 민심의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권의 대권 주자들이 난립하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진보당 등에서도 조기대선 준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고용노동부 장관직을 사퇴한 김문수 전 장관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며 내일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그는 "여러 가지 국가적으로 어렵고 이런 부분을 해결해야 될 책임감도 느껴서 사임을 하고 출마를 하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서울 광화문에서 대선 출마 출정식을 열고 "정직한 사람들의 시대"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재명을 넘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인 저, 안철수를 선택해 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도 비주류의 기적을 만들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호남 출신 저 이정현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된다면 그것은 감동 드라마입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정치개혁을 주제로 강연을 하며 본격적인 공개 행보에 나섰고, 한동훈 전 대표는 오는 10일 국회 본청 앞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는 11일 시장직을 사퇴하고 14일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일찌감치 개혁신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준석 의원은 오늘 선관위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진보당에서는 강성희 전 의원과 김재연 상임대표가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박철홍 기자 chelho744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