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FC2008, 언어지연 극복한 어린이 팬 시축자로 선정, 어린이날 잊지 못할 추억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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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FC2008, 언어지연 극복한 어린이 팬 시축자로 선정, 어린이날 잊지 못할 추억 선사

5월 3일 부산아이파크전 홈경기서 시축 및 매치볼 딜리버리 수행

김해FC 시축사진
[제일경제신문] 김해FC2008이 지난 3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의 홈 경기에서 아주 특별한 시축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시축의 주인공은 김해의 응원가를 통해 생애 처음으로 말문이 트인 5세 어린이 팬 박하준 군(6세) 가족이다.

해당 어린이는 다섯 살이 되도록 말을 하지 못해 병원에서 언어치료를 권고받고 8개월간 집중 치료를 받아왔다. 가족들의 깊은 우려 속에서 기적은 우연히 찾은 김해의 경기장에서 시작됐다.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김해의 응원가 "김해여 김해여 승리의 김해여"를 들은 아이가 이를 혼자 흥얼거리기 시작하더니, 생애 처음으로 "기매여 기매여 스리의 기매여"라는 문장을 구사한 것이다.

이후 아이의 가족은 김해의 열혈 팬이 됐고, 구단의 프로화 출정식은 물론 선수단 팬사인회에 전 일정 참여, 시즌권 구매와 홈에서 열리는 전 경기 직관을 통해 구단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특히 아이는 스스로를 구단의 핵심 선수인 베카, 최필수, 윤병권이라 칭하며 공놀이를 즐기는 등 김해를 통해 건강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박슬기 담당직원은 "한 아이의 삶에 우리 구단이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켰다는 사실에 깊은 감동을 느꼈다"며, "어린이날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홈경기에서 아이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자 매치볼 딜리버리와 시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해 주장 윤병권은 “우리 팀이 하준이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긴다.” 고 전했다.

박하준 군의 아버지는 “마침 아이의 생일날 의미있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고맙고, 행복했다.”며, “오늘은 우리 가족에게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거 같다. 큰 소리로 응원해주신 서포터즈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도 김해는 가정의 달을 맞아 시행되는 ‘같이가요, K리그’캠페인의 성공적인 안착을 돕고, 건전한 관람 문화를 확립하여 가족 친화적인 경기장 환경을 조성하는데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김정란 기자 lany7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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