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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고립가구 주거환경 개선,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다 |
이번 활동에는 군 새마을부녀회,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도양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여해 사회적 고립과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은둔형 외톨이 가구의 생활환경을 정비하고 건강한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이 가구는 노부부 모두 거동이 매우 불편하고 자녀가 없어 반려견을 키우며 외부와 단절된 채 외롭게 생활하고 있으며, 지난 8월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발굴돼 관리 중이다.
남편은 척추 장애와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배우자는 초기 치매와 거동이 어려워 집 안 청소와 정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열악한 생활환경으로 인한 안전사고와 건강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봉사자들은 집 안팎에 쌓인 쓰레기와 마당에 우거진 잡목을 정리하고 방역 소독을 실시했으며, 도배·장판 교체, 낙상 방지용 안전바 설치, 반찬 지원 등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했다.
군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한 주거환경 개선을 넘어 대상자가 지역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은둔형 외톨이 등 위기가구에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민관 협력을 통해 은둔형 외톨이 및 고립가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정서 지원과 사회참여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지역사회통합 복지안전망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박철홍 기자 chelho744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