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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화실내악단 공연 사진 |
이번 공연은 해금·가야금·대금 등 전통 국악기와 바이올린·첼로·피아노 등 서양악기가 만나 자연의 서정과 전통의 아름다움을 풀어내는 퓨전 실내악 무대다. 꽃잎이 흩날리는 모습, 구름에 가려진 달빛처럼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아름다움’을 음악으로 표현하며 관객에게 감성적인 음악 여행을 선사한다.
무대를 꾸미는 해화실내악단은 2011년 창단 이후 동서양 악기의 하모니로 국악과 클래식을 융합한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탐구해 왔다. 전통 선율의 단아함과 서양악기의 풍부한 화성을 결합해 영화음악·대중가요 등 대중에게 친숙한 곡도 폭넓게 연주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아름다움을 해금과 가야금의 섬세한 울림, 그리고 바이올린과 첼로의 서정적인 선율로 표현하며 시작의 문을 연다. 이어지는 ▲‘바다가 보이는 언덕’은 잔잔한 파도 소리를 닮은 선율 속에 수평선 너머의 그리움과 여유를 담아내고, ▲‘꽃날’은 기다림 끝에 피어나는 인생의 찬란한 순간을 꽃잎이 흩날리듯, 덧없지만 아름다운 선율로 그려내며 삶의 희로애락을 음악에 담아낼 예정이다.
또한 ▲‘상주아리랑’은 전통 아리랑 선율에 해금과 장구, 피아노가 더해져 고향의 정서와 민족적 울림을 되새기며, ▲‘도라지 산명’은 친숙한 도라지 타령을 모티프로 목가적인 산속 풍경과 자연의 순수를 음악으로 형상화한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나라’에서는 국악과 서양음악의 크로스오버로 한국의 사계절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각적으로 표현하며, 이 땅에 살아가는 행복과 자긍심의 메시지를 전하며 공연을 마무리한다.
공연은 단순 연주를 넘어 곡마다 해설을 곁들여 관객과의 교감을 강화한다. 해금과 바이올린, 가야금과 피아노가 서로 대화를 나누듯 주고받는 연주와 서정적인 스토리텔링이 함께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다음 토요 상설공연은 9월 20일에 진행되며, 연희·무용 무대로 전통연희그룹 자타공인의 '모두의 연희'가 이어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통문화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통문화관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토·토·전!(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에서 놀자!)을 슬로건으로 절기 관련 체험·연희·민속놀이·한복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시민들을 위한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전통문화관의 모든 프로그램은 연령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연과 체험 등을 모두 즐긴 후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면 다회용 타월을 선물로 증정한다.
전통문화관은 환경을 고려한 제로웨이스트 행사로 공연 포스터를 종이 인쇄 대신 홈페이지·SNS 등 온라인으로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ESG 경영 실천을 위해 공연 현장에서는 디지털 배너로 국문·영문·중문 공연 소개를 송출하며, QR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만족도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박철홍 기자 chelho744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