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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숙 전라남도의원 “동학 유적지, 체계적 보전 정비 방안 마련해야” |
전라남도는 지난 4월 도비 1억 원을 투입해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현황조사 및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 바 있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유적지 현황 조사ㆍ분석, 종합정비계획 수립 및 활성화 방안 마련 등이다.
최미숙 의원은 “전라남도 곳곳에 산재한 동학농민혁명 유적지가 여전히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특히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유적지들은 행정적 관심에서 소외되어 훼손되거나 오랜 기간 제대로 된 조치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 사례로 목포시 대양동에 위치한 배상옥 장군의 생가터는 일제강점기 당시 강제로 불태워진 후 현재까지도 아무런 정비나 안내표지 없이 방치되어 있다.
최 의원은 “역사적 가치가 충분히 있는 유적지라면 문화재 지정 여부와 관계없이 기초조사와 가치평가를 실시하여 종합정비계획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이번 용역 사업에 미등록 유적지에 대한 보존·활용 방안까지 포괄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내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실태조사와 미등록 유적지의 문화재 지정을 추진해야 한다”며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미래세대에게 전승하기 위해서는 유적지 보존과 선양사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철홍 기자 chelho744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