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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수 전남도의원 |
정길수 의원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이 연간 1만 명에 육박하며 인력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이들을 수용할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기숙사 건립이 인력 유치를 위한 필수 기반시설임에도 시군이 감당해야 할 사업비가 과도해서 기숙사 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 도내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를 추진 중인 무안, 해남, 담양, 영암 등 4개 군의 총 추가 부담금은 약 93억 원에 이르며, 대부분 군비로 충당되고 있는 실정이다.
구체적으로 해남군의 경우 34억 원, 영암군 33억 원, 무안군 16.6억 원, 담양군 9억 원의 추가 건립비가 발생했다.
정 의원은 “기존 숙박시설 리모델링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인력 유입을 위해서는 신규 기숙사 건립이 핵심”이라며, “현재처럼 국비가 4개 군 통틀어 고작 35억 원, 도비 10억 원 수준에 머물러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농촌의 인력난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기숙사 건립이 지속가능한 외국인 고용 정책의 핵심인 만큼 국비 확보와 함께 도 차원의 적극적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박현식 농축산식품국장은 ▲2020년대 이후 건축자재비 및 인건비 급등, ▲권익위 권고에 따른 ‘1실 2인’ 구조 변경, ▲민원에 따른 부지 변경 및 매입비 증가 등을 주요 원인으로 설명하며, 공모사업 확대와 함께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박철홍 기자 chelho744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