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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논콩 재배 적기 파종과 철저한 배수 관리 |
논콩은 밭작물로 습해에 매우 민감하며, 파종이 늦어지면 생육기간이 짧아져 콩알이 제대로 여물지 않고 수확량이 크게 감소할 수 있다.
특히 장마로 인해 앞그루 작물의 수확이 늦어질 경우 콩 파종 시기가 한계기를 넘기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대표 품종인 ‘선풍’의 파종 한계기는 7월 5일로, 이 시기까지 파종할 경우 10월 25일 전후 수확이 가능해 남부 지역 첫서리 평균일인 10월 28일 이전에 수확을 마칠 수 있다.
다만, 7월 5일 파종 시에는 6월 25일 파종 대비 약 8% 수확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7월 25일 이후 파종 시에는 수확량 급감이 우려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파종 시기가 7월 중순까지 늦어지는 경우, 파종량을 1.5~2배 늘리거나, 재식거리를 좁혀 심는 밀파 재배 방식을 적용하면 수량 확보에 도움이 된다.
한편, 장마철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 배수 대책도 매우 중요하다.
주요 관리 사항은 포장 주변 배수로 정비, 고랑 내 이물질 제거, 논 가장자리 배수로 확보 등이다.
만약 침수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신속하게 고랑의 물을 제거하고, 콩잎에 묻은 흙을 씻어낸 뒤, 필요 시 생육 촉진제를 활용한 회복 관리가 필요하다.
영광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논콩 재배가 증가하는 만큼, 농가에서는 파종 적기 준수와 배수 체계 정비를 통해 장마철 리스크를 최소화해달라”며, “앞으로도 기상 상황에 따른 현장 대응 및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박철홍 기자 chelho744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