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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 |
‘노인학대 예방의 날’은 2006년 유엔과 세계노인학대방지망(INPEA)이 노인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 촉구와 예방을 위해 매년 6월 15일로 지정했다.
기념식은 노인회, 노인복지시설 관계자, 공무원, 경찰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인권 유공자 12명 표창, 노인인권 사진전, ‘OK Now 노인학대 예방’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노인학대 함께예방’을 주제로 한 전통 악극(樂劇) 형식의 퍼포먼스는 부모세대가 학대 위험에서 벗어나 존중받기를 바라는 자녀의 마음을 담아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전남지역 노인학대 발생은 2022년 383건, 2023년 420건으로 증가 추세였으나, 2024년 338건으로 19.5%가 줄었다. 이는 그동안의 인식개선 노력과 예방정책이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기념식이 범도민적으로 노인학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노인보호전문기관을 동부와 서부, 2개소를 운영해 노인학대 상담전화 24시간 이용(1577-1389)과 노인학대예방 교육, 홍보, 사례관리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학대피해노인쉼터 2개소를 목포와 순천에 운영해 학대 피해 노인에게 숙식과 심리치료, 전문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명화 전남도 노인복지과장은 “어르신 인권이 존중되고 그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예방 중심의 인권보호 정책을 적극 발굴해 ‘어르신 행복 1번지, 전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철홍 기자 chelho744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