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의회 유경숙 부의장 ‘갑질논란’ 해명..."강경 대응시사" 윤리심판원 제소.허위 사실 유포 및 언론 제보.거짓 현수막 게첨..."경찰에 수사 의뢰" 강윤제 기자 bx0515@gmail.com |
2024년 05월 19일(일) 18: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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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의회 부의장 유경숙 ⓒ제일경제신문 |
유경숙 부의장은 17일 강진군 부의장실에서 ‘공무원 상대 갑질 논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언론매체에서 유경숙 부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윤리심판원에 제소’란 기사에 보도가 됐다. 기사는 유리심판원 제소 사실과 강진군의회 일부 의원이란 주체가 공무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내용이다. 또 유 부의장의 갑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경숙 부의장은 이전까지 제소 여부를 인지하지 못했으며, 17일 10시30분경에 도당으로부터 우편으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전남도당 관계자는 “윤리심판원 제소 서류가 접수된 것은 사실이지만 내용은 누구에게도 공개할 수 없으며, 자신들도 내용은 인터넷뉴스를 보고 인지했다”고 말했다.
모 언론의 유경숙 부의장과 관련된 갑질은 △공무원에게 책상에 먼지가 있다고 고함을 지르며 닦도록 요구 △세탁소와 은행 심부름 △집행부 공무원들과 친분을 위한 음주 △길거리에서 마주친 출장공무원과 의회 정책지원관 인사를 두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고함을 질렀다는 내용이다.
이에 유경숙 부의장은 “총 10회 180여만원이 사용된 직원과의 식사자리에 단 한차례만 참석했다. 건강상 이유로 술자리는 한번도 없었다. 의원은 공무원들과 식사를 하면 안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한 유경숙 부의장은 “본인은 절대 직원들에게 갑질 행동을 한 적 없으며 책상은 직접 닦는다. 은행 업무는 인터넷으로 해결해 다른 사람을 시킬 수 없다. 해당 세탁소에 직접 찾아가니 그런 사실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유경숙 부의장을 비난하는 현수막 14점이 전남도청 앞 도로에 게첨됐는데, 공무원을 종부리듯 했다거나, 갑질을 했다고 단정하고 저의 실명을 거론한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다고 밝혔다. 이고, 확정되지 않은 의혹게시된 사실이 있다.
특히 이를 게시한 단체가 ‘재명이네 마을 주민 일동’, ‘피눈물 흘리는 공무원 가족 일동’ 등 불명확한 유령단체 이름을 걸었다고 주장했다.
유경숙 부의장은 “이것은 폭력이며 노상 테러이다”며 “지방소멸이라는 어려운 난제에 군민 모두가 하나 되어 격려하고 응원해도 부족한 판에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이번 사태로 인해 힘겹게 쌓아올린 내 고향 강진의 명성이 무너지는 것 같아 정말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유경숙 부의장은 오는 27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윤리심판원에 출석한다.
강윤제 기자 bx051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