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전남도, 의대 설립 용역 공개한 까닭은?

순천시와 순천대 공모참여 유도 위해…어떤 대학에 설치할 지 특정하지 않아

강윤제 기자 chelho7442@naver.com
2024년 05월 14일(화) 07:54
전라남도청 전경. ⓒ전라남도
[제일경제신문-강윤제 기자]전라남도가 지난 2021년 실시한 전남 의대 설립과 부속 병원 설립 방안 용역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이는 의대 공모 방침을 반대한 순천시와 순천대가 공모 참여 검토 조건으로 내건 때문인데 어떤 대학을 특정하지 않아, 이들의 입장변화가 주목된다.

5000페이지 분량의 용역 보고서는 국립 의대를 어떤 대학에 설치할지는 특정하지 않았다. 다만, 입학정원 100명의 의과대학과 500병상 규모 이상의 부속 병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만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보고서에는 동·서부권의 의료 서비스 현황과 부속 병원 위치에 따른 편익 분석 등이 포함, 의료 서비스의 질에 대한 갈등 요인이 내재돼 있어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남도는 밝히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국립 의대 공모 방침을 놓고 과거 용역 결과에 대한 각종 억측이 난무해 공개를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순천시와 순천대는 의대 공모와 관련, 대화에 참여하는 전제 조건으로 용역결과 공개를 요구한 바 있어, 이번 용역결과 공개로 이들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도는 오는 17일 전남지사와 목포시장, 순천시장, 목포대 총장, 순천대 총장이 참여하는 5자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윤제 기자 chelho74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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