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성 신안군수 당선인 "이변 아니다…위대한 신안군민의 승리" 소명 없는 컷오프 아픔, 민심이 심판…권력 내세운 구시대 전략 안 통행 박철홍 기자 chelho7442@naver.com |
| 2026년 06월 08일(월) 08: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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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성 신안군수 당선인. =뉴탐사 갈무리 |
지방선거에서 전남 지역 최대 거물로 꼽히던 박우량 후보를 꺾고 당선된 조국혁신당 김태성 신안군수 당선인은 지난 6일 시민언론 뉴탐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과거 민주당에서 소명 절차 없이 컷오프되는 아픔을 겪었던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1만 5,546표(득표율 51.95%)를 얻어, 1만 4,376표(득표율 48.04%)에 그친 민주당 박우량 후보를 1,170표 차이로 제치고 압도적 승리를 거두며 신안의 ‘20년 박우량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
김 당선인은 상대 후보가 '정청래 대표 특보' 등을 내세운 전략에 대해 "신안군민의 높은 민주주의 수준을 읽지 못한 패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제였던 김홍업 후보가 낙선했던 역사를 언급하며, "신안군민들은 권력자의 배경에 흔들리지 않고 변화가 필요할 때 과감한 선택을 내린다"고 강조했다.
선거 막판 핵심 쟁점이었던 '정원수협동조합' 의혹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폐지가 아닌 '연착륙'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김 당선인은 "상대 측이 당선됐다면 부실을 덮으려 조합을 없앴겠지만, 농민 550여 명이 생계를 위해 투자한 만큼 조합을 투명하게 유지하겠다"며 "중국 수입 묘목 의존을 중단하고 군청이 국내외 판매망을 구축해 중간 마진을 없애면 농가 소득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대안을 내놓았다.
신안군의 대표 정책으로 홍보됐던 '햇빛연금'에 대해서는 "연금이 아니라 과대 포장된 '피해 보상금'이 본질"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마치 신안에 주소를 두면 누구나 매월 100만 원 이상 받는 것처럼 왜곡됐다"며, "실제 태양광 협동조합이 구성된 곳은 14개 읍면 중 4~5개에 불과하며, 나머지 90% 이상의 주민들은 한 달에 겨우 2만 5,000원에서 3만 원 꼴을 받고 있다"고 실태를 꼬집었다. 또한, 지급액을 맞추기 위해 어르신 택시 카드 지원금을 반토막 내는 등 기존 복지 재원을 유용했다고 비판하며 실태를 투명하게 바로잡겠다고 공언했다.
군정 운영과 인사 기조에 대해서는 '통합'과 '책임'을 동시에 강조했다. 비호 의혹을 받는 공무원 처리에 대해 "오너의 지시에 따른 일반 공무원들은 안고 갈 것"이라면서도, "부당한 명령임을 알면서도 불법 행위를 주도한 자들에 대해서는 확실한 증거에 기반해 법적 심판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취임 직후 가족·친인척의 부당 개입 차단을 명시한 '청약서'를 작성해 군민들께 제출하겠다"며 강력한 도덕성 확립 의지를 표명했다.
끝으로 그는 선거 과정에서 심층 보도를 이어간 뉴탐사를 향해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과 같은 역할을 해주었다"며 감사를 전한 뒤, "돈을 벌려면 사업을 해야지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신안이 바뀌었기 때문에 이제 호남의 민심이 바로 서고 정의가 구현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철홍 기자 chelho7442@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