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 ‘제19회 광고문학상 백일장 시상식’ 열어

운문·산문 등 2개 부문…광주고 장연우 학생 ‘통합 대상’

박철홍 기자 chelho7442@naver.com
2026년 06월 05일(금) 15:00
광주광역시 교육청 (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제일경제신문] 광주고등학교는 5일 교내에서 ‘제19회 광고문학상 백일장 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광고문학상 백일장 대회’는 지난 2007년 광고문학관 개관 기념으로 열리기 시작됐으며 청소년들에게 문예 창작 기회를 제공해 지역 문학의 맥을 계승하는 자리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지난 5월 20일 교내에서 광주고총동문회 주최, 광주광역시문인협회·광고문학관운영위원회·재단법인 광고동문장학회·광고문학동호인회 후원으로 열렸다.

대회에는 광주·전남 30여 개 중·고등학교 학생 530여명이 참가했으며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 글제 ‘봄비, 안경, 여행’ 중 1개를 자유롭게 선택해 운문, 산문 등 2개 부문에서 문학적 기량을 겨뤘다.

광주광역시문인협회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운문·산문 통합 대상 1명과 운문과 산문 부문별 각각 금상·은상·동상·장려상 등 총 81명의 학생을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광주고 장연우 학생은 ‘안경’ 이라는 글제로 아슬아슬하게 걸친 아버지의 안경을 고단한 삶의 무게로까지 확장해 AI 시대에 잃어버리기 쉬운 문학적 감수성을 독창적인 운율과 정서로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장연우 학생은 “하루 업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안경을 쓴 채 깜빡 잠드신 아버지의 고단함을 전하고 싶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문학 창작 활동에 더욱 매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문 부문 금상은 광주수피아여자중학교 안하람 학생이 받았다.

안 학생은 할머니의 장례식 날 내리던 봄비를 통해 할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차분히 표현하고 여중생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솔직함을 담아 심사위원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광주고 김선성 교장은 “인공지능 시대일수록 청소년들에게 문학적 감수성과 창의적 표현력을 길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문학을 통해 자신만의 생각과 감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대회의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철홍 기자 chelho74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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