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과교육연구회, '생각을 키우는 수업'으로 교실 변화 이끈다

예울초서 2,400여 명 참여 속 ‘제1차 수업 나눔 연수회’ 성황리 개최

박철홍 기자 chelho7442@naver.com
2026년 04월 13일(월) 09:27
11일 예울초등학교에서 ‘2026학년도 제1차 수업 나눔 연수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분과별 수업공개 모습.
[제일경제신문]전남교과교육연구회가 지난 11일 예울초등학교와 예울초병설유치원에서 ‘생각을 키우는 수업, 함께 성장하는 교실, 미래로 도약하는 전남교육’을 주제로 ‘2026학년도 제1차 수업 나눔 연수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연수회는 전남 지역 유·초등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2,400여 명이 참석하여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발맞춘 ‘학생 주도성 키움 수업’의 실천 방안을 공유하는 장이 됐다.

행사는 카피라이터 정철의 ‘문해력 시대, 누구나 카피라이터’라는 주제의 특강으로 문을 열었다.

정철 작가는 고정관념을 깨는 창의적인 시선과 언어의 힘을 강조하며, 교실 수업에서도 학생들의 생각을 일깨우는 질문과 표현의 중요성을 역설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국어, 도덕, 사회, 수학 등 13개 분과에서 총 16학급의 수업 공개와 깊이 있는 수업 협의회가 진행됐으며, 특히 ‘전남 초등 수업모델’을 적용해 지역 연계, 생태전환, 사회정서, AI 활용 등 다양한 주제와 방법의 결합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수학과 수업을 공개한 과역초 박○○ 교사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나눗셈 프로젝트 수업을 선보였다.

박 교사는 “학생들이 다른 지역 친구들에게 선물할 ‘우리지역 특산물 나눔 꾸러미’를 직접 구성하며 나눗셈의 원리를 스스로 탐구하도록 설계했다”며, “실생활과 밀착된 프로젝트로 수학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상호 주도성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영어과 수업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에 어울리는 아바타를 직접 생성하고, 스스로 구성한 영어 대사로 대화하는 활동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수업을 설계한 광영초 김○○ 교사는“학생들이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스스로 영어로 표현하며, 자기 이해와 공감 역량을 기르는 주도성 키움 수업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수업을 참관한 한 신규 교사는“학생 주도성 키움 수업이 지역 자원이나 AI 기술과 결합해 어떻게 수업에서 구현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며, “특히 수업 협의회에서 선배 교사들과 수업 고민을 나누고 현장에 적용할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남교과교육연구회는 이번 1차 연수회를 기점으로 나주, 강진, 순천 등 주요 권역에서 총 3회에 걸친 수업 나눔을 추진하며, 4차는 2030수업한마당과 연계한 부스 운영 및 세미나 등으로 운영해 연구 성과를 현장과 공유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전남 수업 대전환'을 향한 지속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한편, 6가지 수업 주제와 12가지 방법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전남 초등 수업모델’을 현장에 본격 적용하고, ‘전남교육 AI·빅데이터 플랫폼 아이모두’와 연계한 홈페이지를 구축해 연구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전남교과교육연구회 김보경 회장은 “연구회는 현장 중심의 실천과 나눔을 통해 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우수 사례를 적극 확산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도 AI기반 수업과 지역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전남 수업 대전환을 실현하고, 교사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철홍 기자 chelho74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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