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화 전라남도의원, ‘여성의 정치 세력화’로 전남 민주주의와 성평등 실현해야 ‘광장의 여성과 민주주의’ 세미나에서 지역의 여성 정치 참여 현실을 진단 박철홍 기자 chelho7442@naver.com |
2025년 07월 04일(금) 13: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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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화 전라남도의원, ‘여성의 정치 세력화’로 전남 민주주의와 성평등 실현해야 |
이날 오미화 의원은 자신의 경험과 지역 현실을 바탕으로 진솔한 발언을 이어가며, 여성의 정치 세력화가 지역 성평등과 민주주의 실현의 핵심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오미화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기준, 전라남도의회 여성의원 비율은 16%로 전국 평균 19.8%에 미치지 못하며, 기초의회 역시 23.5%로 전국 평균 33.4%에 크게 못 미친다”며 “전국 17개 광역시 중 16위인 전남은 여성의 정치 대표성이 매우 낮은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전남 5개 시 가운데 목포, 여수, 나주 등 도시 지역 광역의회에 여성의원이 한 명도 없는 현실을 언급하며, “그동안 농촌 지역이라서 여성이 정치에 나서기 어렵다고 여겨왔지만 도시라고 해서 여성에게 정치적 기회가 더 열려 있는 구조가 아님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광역 및 기초 단체장의 여성 비율이 전국적으로 3% 내외에 머물고 있어 결정권을 가진 여성 리더의 부재가 지역의 성평등을 가로막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오미화 의원은 여성이 정치에 진입하는 것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지역 인맥 중심의 사회관계망에서의 배제, 가정 내 정치 도전의 제약, 선거 비용에 대한 부담, 그리고 육아와 의정활동을 병행하는 어려움 등을 꼽았다.
이어 전남여성가족재단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여성 정치인 대다수가 성차별을 여전히 체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성의원들은 이를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격차가 존재”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끝으로 오 의원은 “성평등은 제도가 아니라 실천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정치는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로 여성 스스로가 정치의 주체가 되어야 지역이 변화하고 진정한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다”며 여성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독려하는 것으로 발표를 마무리했다.
박철홍 기자 chelho7442@naver.com